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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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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

2022-05-23 14:41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398
정계순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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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라는 이 책은

류시화님이 쓴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이 문명인들에게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이야기이다.

좀 두꺼운 책이지만,
가끔 마음이 혼란하고 자아가 나를 휘 몰아 칠때면
나는 이 책을 아무데나 펴본다.

원주민들의 삶 속에서 사람의 냄새를 흠씬  마시면,
혼돈 속의 마음이 가라 앉는다.

언제 부터인가 사람들은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원하고있다.
먹는것 입는것 등등.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 중에 가장 가슴에 닿는 말이있다.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 팔수 있는가? 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 팔수 있단 말인가?"
처음 읽었을때에 나는 온 몸에 전율을 느꼈다.

콜럼버스가 이 대륙에 도착 했을때,
아메리카의 인구가 적어도 500만명은 되었으리라 학자들은 추정한다.
그들을 말살해 가는 소위 문명인들의 잔인성은 참으로 악랄했다.

순수 자체인 그들에게 담요에 세균을 뭍혀
자선인양 나누어주어 한 마을을 순식간에 몰살 시키는 만행.
가진 자들이 더 가지고 싶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만들어 낸 죄악이다.

내 존재로 돌아가,
헛것을 잡으려 허둥댔던 많은 날들....
내가 가지고 있었던 욕망의 덩어리들....
제발,
내일 아침에는

오늘의 허물을 그대로 안고 일어나지 않기를.....
인디언들의 빈 마음을 안고 깨어날 수 있기를....


ps. 이 책을 누가 빌려가고 돌려주지 않는다.

     돌려 주세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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