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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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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3 14:45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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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순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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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3.21-26
"내 아들아, 신중함과 현명함이
네 눈에서벗어나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네 영혼에 생명이 되고
네 목에 아리따움이 되리라.
그러면 너는 안심하고 길을 걸으며
네 발은 어디에도 부딪치지 않으리라.
네가 누워도 무서워할 것없고
누우면 곧 단잠을 자게 되리라.
갑작스런 공포 앞에서도,
악인들에게 닥치는 파멸에도 두려워하지 마라.
주님께서 너의 의지가 되시어
네 발이 덫에 걸려지 않게 지켜 주시리라."



    그저 사람이 좋아서, 그저 말이 하고 싶어서
    신중함에서 벗어나는 이 입을...주여 어찌 하오리까

    안 해도 좋은 말을 내뱉으면서
    이내 아차 하는 경솔함을 어찌 하오리까

    아차 를 반복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 아닐진대
    현명함이 부족해서 그런가 봅니다


    조각을 하는 예술인의 손 놀림같이
    내 영혼의 모양을 날랜 손으로 다듬어 낼수 있다면
    그런 가능성을 소망합니다

    언덕바지를 가다가 당신 한번 쳐다보고
    논두렁을 가다가 당신 한번 또 쳐다보고
    깊은 수렁 가다가도 당신 한번 더 쳐다보면 가능하오리까

    잠언의 말씀에 기대어 다시금 에너지를 얻어 보는 나약한 이 영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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