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7 22:08
녹두전
433
정계순 엘리사벳
3년 전 이야기
올케들이 이 맷방석 안에다가 맷돌을 앉혀 놓고는
콩도 타고 녹두도 탔던 기억이 난다.
수덕사 가는 길에서 통 녹두를 샀다.
`이번 명절에 녹두전을 만들어야지....`
내 생각에는 카터기에 드르륵 타면 되리라 생각을 했었는데...
웬걸, 전연 아니올시다~ㅎ
그래서 통 녹두를 불렸는데,
아무리 문질러도 껍질이 벗겨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믹서기에 갈아 녹두전을 부쳤다.
ㅎㅎ~영락없는 파래전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맛이 일품이었으니,
손녀 왈,
"할머니, 이번 녹두전이 가장 맛있네요~"
ㅎㅎㅎ~ 남은 녹두로 또 파래전을 만들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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