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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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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17:40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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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순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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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간다.

그래도 누가 기억하든 기억하지 않든,  대다수는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 가는 과정에서 우리들은

'인복' 이라는 단어가 소중함을 인정하게 된다.

부모 복, 자식 복, 배우자의 복, 타인에 대한 복, 등, 등....


씨앗은 뿌린대로 싹이 나온다.

모래 밭에  뿌린 씨는 재대로 자라지 못하나,

옥토에 뿌린 씨는 잘 자라서 꽃을 피우고, 좋은 열매를 맺는다.

세상의 이치가 다 이러한데,

자신들의 생각과 말과 행위는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부정적인 일들을 남의 탓만 한다.

그래서 부모 복이 없다, 자식복이 없다, 배우자의 복이 없다고 투정을 부린다.

내가 좋은 흔적을 남기며 살아가면 분명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리라.


언젠가 내가 말했던 것처럼,

나는 내가 살아온 모든 역사들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어려서부터 나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왔기 떄문이다.

혈육이나 친구들이나 교회 안에서나 사진 세계에서도 말이다.


올해 김장을 하지 않았다.

지인들이 한 통씩 맛보라고 가져온 것이 내가 담그는 것보다 많다.

또, 이번 구정에, 내가 만두를 잘 만드는 것을 알면서도,

세 사람이 만두를 만들어 가지고, 왔다.

그래서 나박김치만 맛있게 담았다. ㅎ


이것들은 무엇을 말하는지 독자들은 알 것이다.


인복이 좋은 것도 인복이 없는 것도 모두가 다 자기할 탓이라는 것이다.

내가 남긴 발자국,, 곧 흔적이 고와야 복도 따라오는 것이다.


재물보다 중요한 인복...곧 좋은 '흔적'을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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