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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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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5 08:23

흔적

232
정계순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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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교회 안에서 

우리는, 늘 주위 사람들에게 흔적을 남기며 살아 간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라는 말도 있다.

세상의 역사 안에서 기억되고 기리는 
훌륭한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것이다.

민초로 살다가 소리없이 사그러져 갔고

또 사라져 갈 모든이에게 해당되는 교훈인것 같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맞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자기의 처지와 자리에서 열심히 선을 지향하고 살아간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나 자신도 너무나 부족한 인간이지만

생활의 지표로 삼고 내가 믿는 신께 도움을 청하며 살아간다.


엊그제 구토와 어지러움으로 응급실로 실려갔었다.

머리에 이상을 의심하며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죽음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결과는 이석증이라 지금 치료하고 있다.

늘 자신을 체크하며 올바른 삶의 길을 걸어야할것 같다.


선의 기준이 사람과 신의 세계가 다르지마는

그래도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아름다운 흔적이 자신의 이름과 늘 옆에 따라 다닐 수 있는

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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