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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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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

2023-04-06 17:46

당신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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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순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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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에서 조용히 눈을 감으니,
맑고도 투명한 거울이 보입니다.
그 앞에 내 모습이 보입니다.
허물투성인 내 영혼이....
 

늘 긍정적으로
늘 '그래도' 라는 마음으로
늘 배려 한다는 마음으로
늘 손해를 보는 쪽으로...으로..으로...

착각이었습니다.
아니였습니다.

나로 너무나 똘똘 뭉쳐있었습니다.
누구보다 내가 우선이였습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것이 다 나를 위한 들러리가 되어야 했습니다.

성인에 말씀이 비수가 되어, 내 가슴을 흔들고 있습니다.
 

"침묵 하려거든 사랑으로 침묵하십시오
말 하려거든 사랑으로 말 하십시오
바로 잡아 주려거든 사랑으로 바로잡아 주십시오
용서 하려거든 사랑으로 용서 하십시오
그대 마음 깊은 곳에 사랑의 뿌리가 내리게 하십시오
이 뿌리에서는 좋은 것 말고는 아무것도 나올수 없습니다" 

아멘입니다.
 

현재 내 자리의 안일함에서 안주하고픈 나태함, 반성하면서,

내 영혼에게 채찍을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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