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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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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어쓰기

2023-11-10 17:53

마태오 복음서 13장 1절부터 58절까지

91
정계순 엘리사벳
1.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래고 서 있었다.
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맬ㄹ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귀 있는 사람은들어라."
10.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11.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12.사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13.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14.이렇게 하여 이사야의 예언이 저 사람들에게 이루어지는 젓이다.'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15.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6.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17.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18."그러지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19.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20.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21.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22.가시 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24.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밑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26.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27.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님님, 밭에 좋은 씨를 뿌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28.'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우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29.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밑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30.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을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31.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겨자씨는 어떤 씨앗 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예수님꼐서 또 다른 비류을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36.그 뒤에 예수니깨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부녞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ㅣ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39.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성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그러므로 가자리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냘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불구덩이에 덩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그때에 악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44.1
45.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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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을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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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네고 예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54.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55.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진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곱,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56.그의 누이들도 모두 우리와 함꼐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57.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8.그리고 그들이 민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